임금체불로 힘들었던 그 시절, 나의 이야기

-- # 임금체불로 힘들었던 그 시절, 나의 이야기 임금체불은 단순히 돈을 못 받는 문제를 넘어서 내 삶 전체를 흔드는 큰 상처였습니다. 저도 그 시절을 겪었어요. 월급이 밀려서 김밥 한 줄 사 먹을 돈조차 없던 날들이 있었죠. 그때 사장은 "이번 달은 좀 어려울 것 같다"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여행 사진만 SNS에 올렸습니다. 그 모습에 마음이 무너졌습니다. 일한 건 나인데, 돈은 받지 못하고 사장은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분하고 서글펐죠. --- ## 버스비조차 없어 걸어가던 출근길 출근길에 버스비도 없어서 한참을 걸어가던 기억이 납니다. 매일 쪼들리는 생활에 어쩌면 사장이 말하는 ‘힘들다’는 말도 이해하려 했지만, 그 여행 사진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. --- ## 무너진 신뢰와 끝내 맞서기까지 임금이 밀리면서 마음은 점점 지쳐갔고, 사람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습니다. 그래서 저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녹음기를 사서 사장의 말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. 그렇게 어렵게 모은 증거로 노동부에 신고했고, 밀린 돈을 받기까지 정말 힘든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. --- ## 지금은 신입사원이 되었다는 사실 그때의 상처와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임금체불에 시달리던 그 시절, 어쩌면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,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기에 이제는 신입사원이 되어 새 출발을 했습니다. --- ##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혹시 지금 임금체불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, 이 글을 통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. 돈 못 받는 것도 힘들지만, 그보다 더 아픈 건 ‘내가 존중받지 못한다’는 느낌일 거예요. 포기하지 말고, 끝까지 권리를 지키길 바랍니다.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잃지 마세요. --- 임금체불로 힘든 시절을 지나고 있는 당신, 분명히 나아질 날이 올 겁니다.